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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리뷰

[대지식당/을지로] 미나리 듬뿍 미나리삼겹살 맛집 대지식당


대지식당

영업시간

월-토 11:00-22:00 (브레이크타임 14:30-16:00)

매주 일요일 휴무

서울 중구 수표로 72-13


 

퇴근시간 전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이 급격하게 땡겨 방문하게 된 을지로 대지식당.

원래는 엄청 낡은 노포였는데 재개발로 인해 근처 새건물 4층으로 이전했다.

예전의 노포 분위기는 없지만 완전 깔끔한 신상 느낌도 꽤나 괜춘.

 

 

 

메뉴판.

3명이 방문한거라 일단 생삼겹살로 3인분을 주문했는데 나중에 사진을 자세히 보니 삼겹살의 금액이 가려져있었다.

직원분께 얼마인지 여쭤봐야지 계속 생각했는데 가게가 너무 정신이 없어서 여쭙질 못했다.

 

 

 

상태 좋은 생삼겹살 등장.

일단 먹을만큼 불판위에 가지런히 올려서 익혀준다.

 

 

 

기본으로 나오는 파무침.

고춧가루와 단촐한 양념으로 심플하게 맛을 냈다.

 

 

 

이 외에 밑반찬으로 어묵, 도토리묵, 무생채 등이 나온다.

 

 

 

 

곁들여 구워먹을 김치도 나오고.

 

 

 

처음부터 미나리를 같이 준비해주시진 않는다. 

그래서 직원분들께 미나리 좀 주세요~ 요청을 해야 하는데 그 요청을 받으면 미나리를 이렇게 산처럼 쌓아주신닼ㅋㅋ

미나리 원 없이 먹고가야지.

 

 

 

 

잘 익은 삼겹살과 미나리를 집어서 대지식당만의 특제 양념장에 찍어 먹어준다.

이 양념은 뭔가 단짠이 있는 맛인데 미나리 삼겹살과 완전 찰떡궁합이다.

비법이 있는 소스같다.

 

 

 

삼겹살 넘넘 맛잇어서 이번엔 대패로 1인분을 추가해봤다.

근데 확실히 대패삼겹살보단 생삼겹살이 더 맛있었다.

같이 간 직원들은 잘 모르겠다? 난 대패가 더 맛있다? 의견이 분분했는데 내 생각엔 생삼겹살이 승!

대패가 표하게 고기가 좀 더 질겼다.

 

생삼겹살은 정말정말 맛있음!

 

 

 

어느 정도 다 먹은 다음에 볶음밥도 1인분 주문했다.

술이 좀 남기도 했고 여기 볶음밥 맛있다던데 안 먹고 가긴 아쉬워서ㅎㅎ

 

 

 

신나게 볶아서 눌러놓고 볶음밥 안주하며 술을 마저 마셨다.

볶음밥은 양념 가득한 스타일로 맛있었음.

 

삼겹살 4인분, 소주 3병, 맥주 3병, 볶음밥 하나 먹었는데 십만원 넘게나왔다^^

아무리 계산 때려봐도 이거 삼겹살이 이만원인거 같다....

요즘 식량난이 코앞에 닥쳤다던데 이렇게 실감하네.

 

살기가 점점 무서워진다.

 

대지식당은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가격에 놀라서 한동안은 못 갈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