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곱창
영업시간 매일 12:00-23:00
서울 성동구 무학로2길 50
오랜만에 곱창이 먹고 싶어 찾아가게 된 곱창집.
원래는 왕십리에 있는 와시리라는 이자카야에서 깔끔하게 숙성회를 먹고 싶었으나 예약을 하지 않았더니 자리가 없다 해서 제2안으로 메뉴 급변경.
감히 제일곱창은 엄두도 내지 않고 다른 곱창집을 찾았다.
왕십리역 1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 대명소곱창.
매장 앞에 주차 공간도 있고 매장 자체도 꽤 넓직하다.
이른 시간부터 장사하는 곳이니만큼 점심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평소 대창은 즐겨먹지 않아 곱창과 막창만 주문할까 하다가 처음 와보는 집이니 그냥 모듬구이로 2인분을 주문하였다.
차려진 밑반찬.
별로 특별할 건 없는데 부추가 한대접 나와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알바생이 불 안 붙여주고 간 김치찌개.
(첫 근무하는 알바생이었는지 모든 것이 미숙한 것이 너무 눈에 잘 보였다.)
쏘맥 달려주기 위해 주문한 참이슬과 테라.
시원하게 한 잔 들이키고.
불판 가득 모둠구이가 나오면 우선 직원분께서 손질을 해주신다.
불판 위에 부추도 올려주시고 염통도 적절한 사이즈로 잘라주시고 대창과 곱창을 뒤집어가며 1차적으로 구워주신다.
염통이 비교적 얇게 썰려서 나온 것이 보인다.
그리고 곱창이 엄청 크고 안에 곱이 많이 차있었다.
곱창 자체의 두께도 좀 두꺼운 편인 듯 싶었다.
지글지글 맛있게 익어가는 내장들.
처음에 염통과 부추를 먼저 먹으라며 개인접시 위에 올려주셨다.
염통이 부드럽게 잘 익었고 부추와 함께 먹으니 염통 특유의 향이 나면서도 맛있었다.
다음은 오동통한 곱창.
곱창이 살짝 두꺼워서 씹는 맛이 있었고 모듬구이 전체적으로 간이 되어 있던 것인지 부추만 함께 먹는데도 간이 딱 맞았다.
적당히 짭짤하면서 곱창의 고소함이 함께 느껴져 매우 맛있었다.
비교적 적은 지방으로 고소하면서도 꼬들꼬들 씹는 식감이 매력적인 막창.
이 집 막창은 꼬독한 식감도 있지만 쫄깃한 식감도 있었다.
친구는 먹자마자 막창이 정말 맛있다며 감탄했다.
태우듯이 익혀버린 대창ㅎㅎ
죄다 기름인지라 희멀건한 비주얼일 때는 도통 손이 안 간다.
그래서 늘 약간씩 태워먹게 된다.
대창은 느끼함은 덜어주면서 약간의 단맛을 끌어올릴 수 있게 양파 절임과 함께 먹어준다.
아직 다 굽지 않았는데 기름이 이만큼이나...
근데 웃기는 게 기름양에 경악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기름을 이만큼이나 덜어내고 먹고 있다니!
살 빠지겄네...
하는 황당한 생각을 한다.
이거 다 먹고 나면 저 종이컵 한 컵이 다 찬다.
기본찬에 있던 마늘쫑도 함께 구워 먹으면 매운맛이 날라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맛있게 비운 대명소곱창 모듬구이.
볶음밥도 먹어야했지만 배도 부르고 2차를 가야 했기에 이쯤에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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